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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을 미치게 하는 것들: Pink Floyd – Dark side of the moon

      David Gilmour (vocals, guitar, VCS3 synthesizer) Richard Wright (vocals, keyboards, VCS3 synthesizer) Roger Waters (vocals, VCS3 synthesizer, bass, tape effects) Nick Mason (percussion, tape effects) 2001년 9월 11일, 우리는 미쳐버린 세상의 끝을 보았다.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었다고하더라도, 그것은 이 세계를 지배하는 광기의 무시무시한 불꽃이라고 해야만 할것이다. 테러를 하는 쪽이나, 그 테러에 복수한답시고 피의 전쟁을 외치는 이들이나모두 말이다. 그 최악의 테러를 보고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들먹인 사람들도 있지만 (아울러 노스트라다무스는 그런 소리 한 적이 없다는 반론까지) 필자는 문득 Pink Floyd의 이 인간의 광기에 대한 진지하고 암울한 고찰을 담은 ‘Dark side of themoon’을 떠올렸다. 프로그레시브 락의 기념비적인 절대 명반, 빌보드 앨범 챠트에 12년간 올라 있었던전설적인 기록, 필청 앨범, 녹음된지 거의 30년이 흘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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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cago – ‘Chicago Transit Authority’ (1969) and ‘Chicago II'(1970)

    https://youtu.be/7yZT3qpc1qM Daniel Seraphine, drums James Pankow, trombone Peter Cetera, bass and lead vocals Walter Parazaider, woodwinds and background vocals Lee Loughnane, trumpet and background vocals Terry Kath, guitar and lead vocals Robert Lamm, keyboard and lead vocals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The whole world is watching us!)” 1968년 8월 29일 시카고, 시카고 컨벤션 센터 앞의 시위대는 진압을 시도하는 경찰에 맞서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곤봉과 최류탄이 난무한다… 우리에게도 낮익은(?), 아니 이제는 낮설은(?) 풍경… 1968년, 혁명의 해. 세계는 혁명의 열기로 술렁였다. 베트콩은 구정 대공세를 감행했고, 파리에서는 그 유명한 ‘바리케이드’ 사건으로 부터 시작된 시위와 파업이 전국을 뒤흔들고 있었으며, 체코는 ‘프라하의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2차대전 직후 세상에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는 이제 대학생과 청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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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en there, done that: Jeff Beck Group – ‘Truth’ (1968)

    Jeff Beck (guitars) Rod Stewart (vocals) Ron Wood (bass) Mickey Waller (drums) 올드락의 시대의 3대 기타리스트 (무슨 근거로 3대 어쩌구냐, 이거는 일단 넘어가자) 중 하나로 꼽히는 Jeff Beck. 하지만, 다른 두 기타리스트, 즉 Eric Clapton과 Jimmy Page와 비교해 볼 때, 문득 의문을 가지게 된다. ‘Jeff Beck이 정말 그렇게 대단한가?’ Jeff Beck이 다른 두 사람에 비해서 기타 실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다른 두사람이 락의 역사에 남긴 엄청난 발자취에 비하면 Jeff Beck의 흔적이란 것은 보잘 것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Eric Clapton은 Cream, Blind Faith, Derek and Dominos 등의 수퍼 그룹들을 거치면서 주옥 같은 명반들을 줄줄이 내놓았고, 이후 솔로로 데뷔한 후에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머쥐면서도 블루스 락의 대가로서의 위신을 동시에 유지하면서 ‘기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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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럼을 시작하며 – 왜 old rock인가?

    Medigate 라는 의사 커뮤니티에 음악 칼럼을 시작하며 올렸던 글   필자는 음악 전문가가 물론 아닐 뿐 아니라, 이따금씩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아마츄어 ‘도사’ 수준이라고 하기에도 한참 미치지 못 하는 사람이다 – 이렇게 말을 꺼내기 시작하면, ‘그래? 물론 그렇겠지 뭐. 그런데, 그 주제에 겁도 없이 무슨 음악 컬럼을 쓰겠다는 거야?’ 라고 눈쌀을 찌푸리기 시작할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컬럼을 시작하기에 앞서 약간의 해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간단하게 해명을 하자면, 필자는 메디게이트에서 만드는 웹진 ‘임펄스’에 ‘재즈맨 컬럼’이라는 요상한 제목의 고정 컬럼 필자로 메디게이트와 인연을 맺었던 참에, ‘Punk & Funky’라는 역시 괴상한(?) 이름의 메디게이트 음악 동호회 게시판에 취미 삼아 올리던 글들을 아예 컬럼으로 만들면 어떻겠는가 하는 제안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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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사랑 노래야!: Derek & Dominos –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 (1970)

    Bobby Whitlock: Organ, Guitar, Piano, Keyboards, Vocals Carl Radle: Bass, Percussion Duane Allman: Guitar Eric Clapton: Guitar, Vocals George Harrison: Guitar Jim Gordon: Piano, Drums 기타의 신, 브리티쉬락의 산 역사… 락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중 한명인 에릭 클랩튼을 따라다니는 거창한 수식어들이다. 그룹에서나 솔로로나 그의 discography는 주옥같은 명반들이 수두룩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Layla…’는 그의 음악성의 절정을 보여주는 명반이 아닌가 한다. 헌데, 아이러니컬한 것은 그가 이 아름다운 ‘사랑 노래’들을 만들고 있을 때 그의 인생은 거의 바닥에서 헤메고 있었다는 것이다. Derek & Dominos의 1년 남짓 짧은 활동 기간 중 에릭 클랩튼은 술과 마약에 쩔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그뿐인가, 그의 불후의 명곡 ‘Layla’는 거저 나온 것이 아니다. 그가 전 비틀즈의 기타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