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ddie Mercury (vocals, keyboards) Brian May (guitars, vocals) John Deacon (bass) Roger Taylor (drums, vocals) 세상에는 밤하늘의 별 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음악들이 있고, 사람들의 취향이라는 것도 그만큼 가지 각색이어서, 자기가 즐겨듣지 않는 종류의 음악이라고 해서 무시하고 깔아뭉개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 그러나, 참으로 불행한 일이지만 허접스럽고 싸구려인 일회용 음악은 분명 있다. 필자가 팝송을 듣기 시작할 적에 ‘징기스칸’이라는 유럽 그룹의 ‘징기스칸’이라는 노래가 무지하게 유행을 하였다. 철없는 필자도 물론 이를 듣고 아주 좋아하였지만, 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유치찬란한 음악이었다. 물론 유치함으로 한술 더 뜨다 못해 거의 코메디인 것은 ‘우리 나라를 침략한 징기스칸을 미화했다’면서 금지곡을 때려버린 당국의 조치이지만 말이다. 세상에는 분명 아이스 케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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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병동에서
서울 시내에 있는 모 병원의 ‘114’라는 번호가 붙어 있는 병동은 필자가 내과 레지던트 1 년차로서 첫 한 달을 보내었던 병동이다. 114라는 숫자는 좀 특이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백십사’ 병동이라고 불리어지기도 하지만, 자주 그 별칭인 ‘텍사스’ 병동으로 불리워지기도 하였다. 그렇게 불렸던 것은 발음이 묘하게 유사해서 그렇기도 하고, 거칠고 험하고 황량한 그 어감 그대로 중환(重患)들이 득시글대고 있는 주치의들의 무덤(?)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던 것 같다. 중환만 모아 놓으려고 한 것도 아닌데 어째 그 당시에 그랬다. 중환이 상태가 나빠지는데는 때가 따로 없는 법이라 밤에 사망하는 일이 많고, 밤에 입원실이 비어 있으면 응급실에 기다리고 있던 중환자가 제깍 다시 자리를 메우게 되는 악순환이 거듭되다보면 유달리 특정 병동에
오빠부대의 전설: Cheap Trick – Live at Budokan (1979)
Rick Nielsen (guitar, vocal) Robin Zander (vocal, guitar) Tom Petersson (bass, vocal) Bun E. Carlos (drums) 일본 부도깡은 전설의 라이브 앨범, Deep Purple의 ‘Made in Japan'(1972)을 일찌기 탄생시킨 산실이기도 하다. 그 유서깊은 현장에서 수상쩍은 이름을 가진 그룹 사운드 , Cheap Trick은 70년대를 마감하는 또 하나의 명연을 펼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 ‘Live at Budokan’인 것이다. 이들의 음악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필자는 지금까지 주로 심각하고 잔뜩 어깨에 각잡는 음악들을 읊어대면서 덩달아 폼을 잡았지만, 이들의 음악만큼은 별달리 심오하다던가, 영혼이 담겨있다던가, 심금을 울린다던가 할 것은 전혀 없다고 장담할 수 있다. 그저 단순하고 신나고 듣기 좋은 팝-락이라고 이야기하면 정확할 것이다. 그룹의 이름
인간을 미치게 하는 것들: Pink Floyd – Dark side of the moon
David Gilmour (vocals, guitar, VCS3 synthesizer) Richard Wright (vocals, keyboards, VCS3 synthesizer) Roger Waters (vocals, VCS3 synthesizer, bass, tape effects) Nick Mason (percussion, tape effects) 2001년 9월 11일, 우리는 미쳐버린 세상의 끝을 보았다.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었다고하더라도, 그것은 이 세계를 지배하는 광기의 무시무시한 불꽃이라고 해야만 할것이다. 테러를 하는 쪽이나, 그 테러에 복수한답시고 피의 전쟁을 외치는 이들이나모두 말이다. 그 최악의 테러를 보고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들먹인 사람들도 있지만 (아울러 노스트라다무스는 그런 소리 한 적이 없다는 반론까지) 필자는 문득 Pink Floyd의 이 인간의 광기에 대한 진지하고 암울한 고찰을 담은 ‘Dark side of themoon’을 떠올렸다. 프로그레시브 락의 기념비적인 절대 명반, 빌보드 앨범 챠트에
Chicago – ‘Chicago Transit Authority’ (1969) and ‘Chicago II'(1970)
https://youtu.be/7yZT3qpc1qM Daniel Seraphine, drums James Pankow, trombone Peter Cetera, bass and lead vocals Walter Parazaider, woodwinds and background vocals Lee Loughnane, trumpet and background vocals Terry Kath, guitar and lead vocals Robert Lamm, keyboard and lead vocals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The whole world is watching us!)” 1968년 8월 29일 시카고, 시카고 컨벤션 센터 앞의 시위대는 진압을 시도하는 경찰에 맞서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곤봉과 최류탄이 난무한다… 우리에게도 낮익은(?), 아니 이제는 낮설은(?) 풍경… 1968년, 혁명의 해. 세계는 혁명의 열기로 술렁였다. 베트콩은 구정 대공세를 감행했고, 파리에서는 그 유명한 ‘바리케이드’ 사건으로 부터 시작된 시위와 파업이 전국을 뒤흔들고 있었으며, 체코는 ‘프라하의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