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의 고양이

허… 이게 뭔 사진이냐 싶으시죠. 저희 집 뒷 뜰에 보일러실 (실은 문이 따로 없고 판자로 허접하게 입구를 막아 놓은 상태) 문을 열었는데 고양이가 한마리 튀어 나오더군요. 안이 따뜻하니까 툼새로 들어가서 있었던 모양입니다. 근데, 튀어 나온 것까진 좋은데, 마당 쪽으로 달려 갔는데 거긴 개가 있다는 거… 잠시 뒤 빛의 속도로 도망가는 고양이와 그 뒤를 역시 빛의 속도로 쫓아가는 저희 집 멍멍이의 추격전이 벌여졌는데, 코너에 몰린 고양이를 저희집 개가 물어 버리네요. 물고 막 흔듭니다. 아… 좀 잔인합니다. 저러다 죽이는 거 아냐, 싶은 순간에 요행히 고양이가 빠져나오더니 번개같이 나무 위로 달아나네요. 저 사진은 그러고 나서 나무 위에 매달려 있는 모습입니다. 죽음의 공포가 느껴지시나요.

“심심해서 함 해봤어”

우리들은 프로들의 음악을 듣고 감탄하고 감동하고 즐거워합니다. 음악을 감상하고 즐기는 것은 사실은 누구라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반면에 아마추어로서 스스로 음악을 한다는 것의 즐거움은 사실 소수만이 경험하는 특권입니다. 그 취미라는게… ‘심심해서 한 번 해 봤어’ 라는 게 사실 그렇게 뚝딱 쉽게 되는 것이 아니어서, 하잘 것 없는 수준의 성취를 위해서 상당히 많은 수고를 들여야만 하고, 그 덧없어 보이는 수고를 엄청 들인 끝의 결과물은 사실 남들이 보기엔 그냥 허접한 정도인 경우가 많아서, 그저 옆에서 보기엔 뭐하러 저 짓을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겠지요. 그리고 심지어 그걸 위한 연습 과정에서 가족이나 이웃들에게 상당한 민폐(!)를 끼치기도 합니다. 계속 똑같은

뮤지션의 애환을 담은 노래들

뮤지션 또는 아티스트의 삶이란 아무나 갈 수 있는 길이 아닐 것이다. 그 고달픈 길을 가게 되는 것은 그만큼 재능만으로 되는 일도 아닐 것이며, 그와 함께 음악을 향한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게다가 그들의 대부분은 빛을 보지 못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 뮤지션으로 살아가고 생활고를 겪기까지 한다. 성공한 뮤지션들이라고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고 몸도 마음도 고단한 인생이기 십상. 대중 음악의 소재는 사실 무궁무진한 것이어서 그저 사랑 노래만 맨날 부르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이런 뮤지션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감상을 노래한 곡들이 제법 있다. 그 중 필자가 얼른 생각하기에 ‘불후의 명곡’ 수준에 오른 세곡을 짧게 살펴보자. Billy Joel, ‘Piano man’ It’s

갈 데까지 가보자, 막장 스피릿 락큰롤

락큰롤이라는 게 원래 좀 막가자는 음악이긴 하지만서두… 그 중에서도 특히 좀 개막장 락큰롤들이 있다. 뭐 특별한 기준은 없고 그냥 눈에 띄는대로 한번 늘어놔 보자. The Who, ‘My generation’ (1965) ‘I hope I die before I get old’ 라는 이 유명한 가사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버벅거리는 (의도적으로) 보컬때문에 뭔소린지 알아듣긴 힘들지만, 하여튼 늙기 전에 죽겠다니 말 다했다. 그러나 이 네명의 멤버들 중 이를 유일하게 실천(?)한 분은 드러머 Keith Moon (1946 – 1978) 뿐. (베이시스트 John Entwistle 은 57세의 젊지는 않지만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떴다. 현역 락커로서…) 이 영상에서도 그야말로 ‘난폭한’ 드러밍을 보여준다. 호기롭게 기타를 때려 부셔 버리는 Pete Townshend 는 1945년

오리지널을 압도하는 리메이크 곡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처럼 원곡을 뛰어넘는 리메이크는 사실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다시 들어보면 오리지널이 더 훌륭하다 싶은 경우가 많은데, 예외인 경우가 종종 있다. ‘Blinded by the light’ 오리지널: Bruce Springsteen (1973) 오리지널이 결코 나쁘지 않다. 나름 상당히 호소력 있긴 한데…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그냥 대충 아무케나 불러도 호소력있게 들리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 리메이크: Manfred Mann’s Earth Band (1976) 개인 취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맨프레드맨의 커버 버젼이 훨씬 인상적인 것 같다는… 특히 중간에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젓가락 행진곡 부분이 웬지 모르게 가슴 뭉클하고, 이 라이브 버젼은 기타 솔로도 아주 훌륭! (혹시나 오해하실까 하여… 밴드의 리더인 Manfred Mann 은 저 기타치며 노래하는 털보아저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