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 Ozzy Osbourne, RIP Chuck Mangione

제가 알던 사람들이 많이들 세상을 뜨는 걸 보니 저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나봅니다. Ozzy Osbourne  (3 December 1948 – 22 July 2025) 은 헤비 메탈 계 레전드이고 블랙사바스 시절도 대단하지만, 개인적으로는 Randy Rhoads 라는 불세출의 기타리스트를 만나서 솔로 앨범으로 대박을 터뜨린 1980 년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닌가 합니다. 영상을 보면 목 상태가 별로인지 음이탈 나면서 에이C 하는 표정을 짓는데 (3:08 경), 괜찮아 친구야 내가 있잖아 하는 듯이 엄청난 기타 솔로를 쏟아내는 Randy… 그래 너 밖에 없다 하면서 흐뭇해 하는 Ozzy… 이 조합으로 조금 더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나 불과 2년뒤 Randy 는 비행기 사고로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고, Ozzy 는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 베토벤이 한 얘기라고 하는데 정확한 원전은 잘 모르겠구요 ^^;;;; 기타가 불과 여섯개의 현과 그렇게까지 넓지도 않은 음역을 가지고 다성(多聲)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진정한 독주 악기라는 사실을 높이 평가하는 말이겠지요. 뛰어난 기타리스트들 중에는 정말로 이 경구를 체현하여 보여주는 예가 많이 있고, 다른 악기의 도움은 전혀 필요 없이 오직 혼자서 모든 것을 담은 세계를 구현해 들려주는 연주들이 기타의 독주악기로서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성과 음량의 한계 때문에 오케스트라라고 하기에는 좀 소박한 경우가 많지만요. 몇 예를 들어보려 합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노키오에 나오는 유명한 곡… 거장 재즈 기타리스트 죠 패스가 솔로 기타 연주로 들려줍니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연주죠. 기타 하나로 충분합니다!

RIP, Jeff Beck (24 June 1944 – 10 January 2023)

기타 레전드 Jeff Beck 옹께서 별세하셨네요. 아주 유명한 동영상이죠. Live at Ronnie Scott’s 중 Cause we’ve ended as lovers. 저 개인적으로도 Blow by Blow 앨범에 실린 이 곡을 들으면서 한음 한음 치밀하게 계산된 듯한 완벽에 가까운 연주에 소름끼치는 경험을 했더랬습니다. Jeff Beck 이야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사람이지만, 이 영상에선 오히려 bassist Tal Wilkenfeld(당시 스물한살 쯤?)의 무대를 씹어먹겠다는 당찬 패기의 솔로 연주, 까마득한 후배(1986 년 생이니 첫사랑에 성공했다면 너만한 손녀가 있을 거다 등의 드립도 가능한… ^^)의 재롱(?)을 보며 ‘얼쑤 잘한다, 좋아좋아!’하며 즐거워하는 Jeff Beck의 흐뭇한 미소, 솔로를 다 끝내고 ‘이힛 나 잘했쪄?’ 하는 Tal 의 모습, 이 훈훈한 광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