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ycle] 자전거 타기 입문: 자전거의 선택

자전거 타기는 재미와 건강을 함께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스포츠 활동일 뿐 아니라 교통 수단으로써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될 수도 있는 다양한 측면을 가진 운동으로 최근 동호인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새로이 자전거 타기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은 자전거를 구입하는 첫 단계에서부터 벽에 부딪히는 일이 많은데, 자전거는 그 용도에 따라 자동차만큼이나 대단히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에겐 정말로 혼란스러운 지경이다.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산악 자전거 (Mountain bike, MTB) 말 그대로 산에서 또는 비포장도로에서 타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전거이다. 두텁고 돌기가 있는 타이어, 서스펜션(완충장치), 급경사를 오르는 데 유리한 기어 구성, 일자 핸들 바 등의 외양적

명의를 찾는 당신에게: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내 마음 속에 있다

며칠 전 필자의 진료실에 어떤 중년 남자분이 들어섰다. 처음 오는 분이다. 이럴 때면 필자는 항상 셜록 홈즈가 부럽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의뢰인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예리한 눈으로 스캔한 후 온갖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신통하게 맞춰내는 그런 놀라운 관찰력이 있다면 어떨까. 환자를 진단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으나 최소한 참 재미나기는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필자는 셜록 홈즈가 아니라 그 옆에서 그냥 입 딱 벌리고 감탄하는 역할 전문의 왓슨 박사 수준이다.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냥 척 보고 다 알아 맞추진 못해도 주섬주섬 물어보다 보면 대충 파악될 일. 이 환자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필자가 흔히 보는 고혈압 환자일까. 그런

초등학교 교내 음악 콩쿨을 보고…

벌써 한 두달전쯤의 일인가보네요. 배경 설명을 조금 드리지만, 제 아들이 초등 4학년인데 비올라를 배웁니다. 왜 바이올린도 아니고 첼로도 아니고 비올라냐? 라고 물으시면 글쎄, 뭐라 해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는 분이 권해주셔서 어찌하다 보니 그리 되었는데, 마침 지금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도 아주 잘 지도해주시는 것 같고 해서 뭐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 생각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부드럽고 감미로운 비올라의 음색도 바이올린의 아주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고음보다 참 괜찮은 것 같구요. 애가 다니는 학교에서 교내 음악 콩쿨을 한다고 해서 당일 날 따라가 봤는데 이런 저런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비올라는 ‘기타(etc)’ 악기에 들어가서 맨 뒤 순서인데 이 ‘기타’ 악기에 guitar 도 들어 있더군요. 대충 기다리는

자전거 예찬

세상일이란 참 알 수 없는 것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40 여년을 몸 꼼지락 거리기를 어지간히도 귀찮아 하는 사람으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허걱’ 하는 반응을 보이면서 운동 중독자 내지는 좀 특이한 사람으로 취급할 정도로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변했으니 말이다. 그것도 불과 수 개월 만에. 필자는 순환기내과 의사로서 협심증, 심근경색증을 이미 가지고 있는 환자들 뿐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에 찌들어 이미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것이나 별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을 매일 같이 접하는 사람이다. 그 중에서도 심장질환의 예방과 재활을 주된 전문분야로 삼고 있는 입장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이 얼마나 중요하고도 필수적인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는지 오래다. 그러나 지식을

기타의 신을 만나다: 2007년 Eric Clapton 서울 공연

* Eric Clapton Touring Band Eric Clapton (guitar / vocals) Doyle Bramhall III (guitar / vocals) Derek Trucks (guitar) Willie Weeks (bass) Steve Jordan (drums) Chrisopher Stainton (keyboards) Timothy Carmon (keyboards / vocals) Michelle John (vocals) Sharon White (vocals) 기타의 신, 슬로우 핸드, 브리티쉬 락의 산 역사, 세계 3대 기타리스트…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참 다양하기도 하다. 락 음악에 관심이 있거나, – 아니, 그저 팝에 관심이 있기만 하더라도 – 또는 기타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기회를 그저 흘려 버린다는 것은 매우 참기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공연장까지 차를 몰고 간 것은 실책이었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의 행렬은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