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아픈가, 마음이 아픈가?
필자가 의사 노릇을 하면서 매일 매일 하는 일 중의 하나는 환자가 자기 어디가 어떻게 불편하다고 하는 걸 들어주는 일이다. 백사람이면 백사람이 조금씩 다른 뭔가를 호소하고 있는 걸 듣노라면 참 다양하기도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하게 한가지만 고백하건대, 필자는 그들이 이야기하는 증상 중에서 원인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셋에 […]
계속 읽기Health, Medicine, Research, Music and others…
필자가 의사 노릇을 하면서 매일 매일 하는 일 중의 하나는 환자가 자기 어디가 어떻게 불편하다고 하는 걸 들어주는 일이다. 백사람이면 백사람이 조금씩 다른 뭔가를 호소하고 있는 걸 듣노라면 참 다양하기도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하게 한가지만 고백하건대, 필자는 그들이 이야기하는 증상 중에서 원인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셋에 […]
계속 읽기최근 한 종교단체가 ‘복제 아기’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하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것이 사실로 과연 검증이 될 것인지, 사기극으로 끝날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이 원고가 지면에 실릴 때쯤에는 또 다른 결과가 나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 단체가 ‘인류의 영생을 위해서’ 인간 복제를 한다고 주장하고 나아가서는 ‘인간의 기억까지 복제해서 복제된 인간의 뇌에 이식’하겠다는 공상과학소설 수준의 […]
계속 읽기직업이란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는 먹고사는 방편이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즐거움과 보람을 주는가 하면 미숙한 인간을 성숙시키기도 한다. 헌데 이것은 때로는 환멸과 괴로움의 원천이기도 하고 지긋지긋한 만성 피로와 권태로움의 원인이기도 하면서, 심지어는 한 인간의 몸과 마음을 철저히 망가뜨리기까지 한다. 노동이란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는데, 일하지 않는 인간이란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하는데, 인간에게 있어서 직업이란, 일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일이 […]
계속 읽기흘러간 팝송 중에 “Hard to say I’m sorry”라는 노래도 있고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라는 팝송도 있다. “Thank you”는 밥먹듯이 하는 서양 사람들도 미안하다는 말은 하기 힘든 걸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의사가 환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일은 무척 드물다는 것이다. 사실 의사로서 환자에게 그런 말을 하기는 매우 힘들고 난처하다. 의사의 실수는 곧 […]
계속 읽기‘Bay Watch’라는 미국 TV 시리즈가 있다. 참으로 허접하기 짝이 없는 연속극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쭉쭉 빠진 몸매와 잘생기고 예쁜 얼굴 말고는 그다지 내세울 것 없는 젊은 남녀 해상 구조원들이 수영복 바람으로 해변을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장면이고, 줄거리는 있으나 마나한 뻔한 얘기의 매우 미국적인 드라마이다. 의사인 필자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은 그 드라마의 허접함 뿐만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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